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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몇 년간 광고를 전공했다. 덕분에 그간 참여했던 공모전이 수십 개다. 전공 수업에서는 셀 수 없이 광고를 분석했으며 최근에는 실무를 접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묘한 습관이 생겼는데,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을 지극히 광고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예컨대 친구를 사귀는 일도,

아이디어의 시대다. 어릴 적 동네엔 슈퍼도 아닌 구멍가게 하나만 덩그러니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을 기억하면 참 많이도 타임루프를 했다. 사방엔 온통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향연이고 숲이다. 사실 사용하지도 않을 해외의 유명한 어플을 괜히 다운로드 받기도 했다. 그 ‘혁신적인 아이디어'라는 트렌드를

일주일에 세 번은 맥주를 마신다. 밥에 곁들여도 좋고 소량의 안주와 함께, 혹은 맥주만 마셔도 무방하다. 하루를 끝내며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이면 온종일 묵힌 피로가 쑤욱 내려간다. 집에서도, 한강 둔치에서도, 식당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맥주를 만날 수 있는데, 어디서나 마실 수

여기 한 남자가 있다. 나치의 수용소에 잡혀 들어가 부모와 아내, 남동생을 모두 잃었다. 사실 아내와 수용소가 달라지면서 아내가 죽었는지도 나중에서야 알았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그동안 나치의 눈을 피해서 옷 속에 숨겨놓고 있던 그동안의 연구자료를 모두 잃어버리고 만다. 여기 또 한 남자가

쉬는 날 집에 있으면 가끔 누군가가 문을 두드린다. 그간의 빅데이터로 미루어 짐작할 때 그중 십중팔구는 근처 교회에서 전도를 위해 나온 사람들이다. 지하철에서도, 길거리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도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이유로 전도에 익숙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의

새로운 무언가를 앞두고 시작의 중요성을 조언 받는 건 흔한 일이다. 대체로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라든지 ‘시작이 반이다’ 등의 속담이 근거가 되어 천 리 길의 시작에 많은 에너지를 쓸 것을 당부 받는다. 백번 옳은 말이다. 어떤 일이든 첫걸음을 제대로

눈이 오는 계절이 되면 생생한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시원하게 뻗은 활주로를 소복하게 덮고, 활주로 저 너머 멀리 하얀 눈에 뒤덮인 장엄한 강원 산간의 모습, 그리고 깊게 파고드는 청아한 겨울의 공기가 들이마쉬어진다. 그 때는 시간이 참 천천히도 흘렀다. 국방부의 시계는

지금은 플랫폼 시대다. 세계를 주름잡는 초일류 기업들은 저마다 탄탄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랩탑, PC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했고, 구글 또한 검색엔진과 모바일 운영체제 등 자사의 온라인 플랫폼들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장악한 SNS, 아마존이 장악한

“인생에는 서두르는 것 말고도 더 많은 것들이 있다.”  - 마하트마 간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첨단의 기술과 풍족한 돈을 누리는 시대. 하지만 동시에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의 시대. 노력이 부족한 청년들의 문제인 줄로만 알았던 ‘무한 경쟁’은 임금피크제, 초고령화 등으로 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