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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기증이 나는 사람은 바깥 세상이 돈다고 생각하죠. - <말괄량이 길들이기> 중, 윌리엄 셰익스피어 꼭 그런 사람이 주변에 한두 명은 있다. 뭔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자꾸 자신의 바깥에서 핑계를 찾는 사람. 모든 것의 문제를 자기 자신이 아닌 외부에서 찾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의 가장

요즘은 입대할 때 열차 타고 훈련소에 가지 않는다. 부모님 차나, 고속버스, 군부대 버스 – 혹시 ‘기차’를 타더라도 칙칙폭폭, 그런 ‘열차’ 가 아니라 KTX를 타고 간다. 그런데도, 입대만 다가오면 故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게 된다. 부르면서 괜히 혼자 서러운 감성에 젖는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간절히 원했던 것이라면, 무료하고 의미 없이 보내는 몇 달, 몇 년보다 더 값질 수 있지 않을까.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런 의문은 보통, 아주 극단적인 – 그래서 죽음과 관련된 – 상황에서나 이해될 법하다. 물에 빠져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이런 문장으로 시작한다. ‘All happy families are alike; each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행복한 가정은 모두 같은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기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 행복보다 불행을 조명한,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장 하나는

뉴턴의 운동법칙중 제 1법칙인 ‘관성의 법칙’ 뉴턴은 관성을 '외부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물체는 일정한 속도로 움직인다'고 정의했다. 즉, 정지한 물체는 영원히 정지한 채로 있으려고 하고, 운동하던 물체는 등속 직선운동을 하려고 한다는 것. 차가 멈췄는데도 아직 몸은 움직인다든지,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쉽게 멈출 수 없다든지

  음악이 평생의 업이 되어버린 베토벤, 인생의 절정을 달리던 그가 청력을 잃었을 때의 절망감을 감히 상상할 수 없다. 사랑하는 것을 위해 목숨까지 내던질 수 있는 것이 인간인데, 그의 삶이고, 그가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였던 음악이 들리지 않는 순간에 죽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R             =       V            D (Realization)      (vivid)  (dream)   실현              생생한           꿈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 이라는 책에서 나온

실존 따위는 클릭 한 번으로 로그아웃 되는 시대다. 나는 분명히 여기에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나를 증명해낼 숫자와, 정보와, 공인인증서와, 은행 보안 카드의 일련 번호 따위 없이는 실존, 그것만으로는 무엇도 할 수 없는 시대. 존재하는 것들의 상실보다, 믿었던 것들의 상실이 더

  내가 싸워야 할 가장 큰 적은 바깥에 있지 않다. 내가 싸워야 할 가장 큰 적은 어제의 나이다. 그러므로 나의 승리는 어제의 나보다 나은 삶을 살 때 계속해서 갱신될 것이다. 어네스트 헤밍웨이라는 이름을 들어봤는가. 못 들어봤어도 괜찮다. 그게 당신의 온전한 잘못은 아니다.

여행이 너무 가고 싶은데 돈도 시간도 없네요. 라는 고민을 군대 전역한 스물네 살 때 했었다. 그리고 주변의 형, 누나들에게 말했을 때, 그들이 한 말은 이랬다. “일단 비행기 표를 끊어. 그럼 어떻게든 가게 돼.” 앞에서야 아 그렇구나, 했지만 속으로는 미친놈들이라고 욕을 바가지로 했다. 아니